테슬라 투자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테슬라가 연일 뉴스에 많이 나옵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와 한판 붙을 뻔 한 뉴스부터, 전기차와 스페이스 X 등등의 최근 화두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 테슬라입니다. 주가도 연초 대비 최근에 많이 올랐고, 7월 19일 2분기 실적 발표도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접속하여 생방송으로 봤는데, 서버가 버벅대는 모습도 잠시 나올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최근 뉴스에 나온 이야기 들과 제 생각을 조금 더해서 글을 적어 봅니다. 투자를 할지 말지는 본인의 판단으로 하시길 바라며, 아래의 글은 그냥 재미삼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투자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 없이 보시길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테슬라를 좋아하는 한 명의 팬입니다.

테슬라 주가 추이 (최근 5일)

1. 2분기 실적 발표

테슬라는 2분기에 48만대의 차량을 생산하였고, 46만 6천대의 차량을 인도하였습니다. 차량 판매량 및 매출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였습니다. 다만 손익은 작년대비 감소 하였는데, 가격인하로 인해 Gross Margin이 22년 2분기 25%에서 23년 2분기 19.3%로 하락하였습니다. 설비투자도 지속되면서 Net Profit은 11.4%를 기록하였고 이는 작년 2분기 17.2% 대비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전교 1등 하던 학생이 한두 문제 더 틀려서 여전히 1등을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델 Y가 단일 모델로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냈습니다. 도요타가 단일 모델로는 코롤라로 2등을 하였습니다. 물론 도요타가 진출 국가도 많고 모델도 많다 보니 전체 매출액과 차량 판매수는 테슬라와 비교가 안될 만큼 앞도적인 1등입니다. 7월 초에 제가 정리한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시가총액, 매출액, 손익률을 정리한 것 참고 바랍니다. 아래 링크.

모델	생산량 (Production)	인도량  (Deliveries)
Model S/X	19,489	19,225
Model 3/Y	460,211	446,915
Total	479,700	466,140

2013년 7월 기준 전세계 전기차 생산 국가 및 매출액

2. 3분기 전망

3분기는 공장 증설로 인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인도량과 생산량이 감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량과 생산량이 감소하면 가격 인하는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머스크의 인터뷰를 보면, 일 단위로 재고 수량과 판매 수량을 보면서 그에 맞는 가격 운영을 한다는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재고가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일시적인 가격 상승도 예상해 볼만한 이유입니다. 

사이버 트럭 출시가 테슬라에게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모델Y가 전 세계 단일 모델로 1등을 하고는 있지만 미국에서는 1등이 아닙니다. 픽업트럭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2023년 5월까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보면, 테슬라 모델 Y는 147천대를 판매하여 5등을 하였습니다. 1등부터 3등까지 픽업트럭이고 4등도 SUV입니다. 아래 순위 테이블 참조.

브랜드	모델	판매량	전년비 증감
포드	F-Series	310,538	+28.5%
Chevrolet	Silverado	220,629	+2.4%
Ram	Pick-up	183,027	-11.2%
Toyota	Rav4	148,767	-11.3%
Tesla	Model Y	147,669	+105.6%

사이버 트럭의 프리오더가 170만대로 집계 되었습니다. 실제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10%도 안될 수도 있는 가매출 수치로 봐야 할 수도 있겠지만, 적은 숫자는 아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프리오더를 할 때 100불을 내야 하는 만큼 아주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오더를 넣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100불 날릴 셈 치고 그냥 오더 한번 넣어보자 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궁금은 합니다. 아무튼 사이버 트럭 생산이 시작되고 있으니, 하반기에는 판매량과 매출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의 특성상, 현재 전기 충전소 확충도 병행 하고 있고, 기가 멕시코등의 공장도 만들면서 손익을 이어 간다는 것도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엘지 에너지 설루션이 매출이 거의 없을 때도 공장 설비와 연구 개발등으로 비용이 많이 발생하여 사업 초기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엘지 화학으로부터 분사를 한 경우를 볼 때도, 설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손익을 이어가는 테슬라는 앞으로 미래가 밝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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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테슬라 성장 동력

개인적으로 테슬라가 발표한 것중에 앞으로 실적에 반영도 안 된, 그 하나하나가 엄청난 기업이 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1) FSD (Full Self Driving) 

FSD (Full Self-Drividlng)도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다른 자동차 제조회사와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충전소와 마찬가지로 다른 회사와 공유된다면 추가의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이크로소프가 윈도즈를 팔듯이 타사 자동차에도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판매하면, FSD의 헤게모니를 제대로 잡았다고 볼 수 있고, 매달 사용료를 내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 회사가 아닌, 소프트웨어 판매 회사와 같은 벨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2) 로보택시

로보 택시의 핵심은, 자동차는 하루에 몇 시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동차를 타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영업을 하시는 분을 제외하면 주로 출퇴근 용인데, 아침저녁으로 길어야 3시간 사용할 것이고 대부분의 다른 시간에는 주차장에 세워두는 게 차입니다. 도심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주차비도 내야 하고 차 댈 곳을 마련하는 게 스트레스입니다.

로보택시를 사용하면, 내가 일하는 동안에 차가 돌아다니면서 승객을 받고, 돈도 벌어오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니, 주차비도 줄고 차량 할부의 일부라도 좀 벌어 들이니, Total cost of ownership이 내려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게 활성화되면 차량 한 대당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전체 차량의 수도 줄어 들것이라고 일론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습니다.

환경적으로도 좋고, 자원의 활용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무인택시라는 콘셉트가 아직 생소하고 규제 및 법안들도 만들어져야 하겠고, 무엇보다 택시 사업자와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 쉽진 않아 보입니다. 샌드박스 법안으로 시범적으로라도 일부지역에서라도 시행이 되면 자동차 산업에 큰 획을 긋는 일일수 있을 겁니다.

3) "휴먼 노이드" 로봇

사람을 따라 하는 수준으로 많은 개발이 되어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걸음도 느리고 좀 바보 같이 보이지만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청소나 기본적인 사람이 하는 일들은 할 수 있는 가정용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자율주행과 같은 AI 기술로 학습 능력이 탁월하고 차량과 로봇이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쓰기 때문에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4) "x AI"

Open AI에 투자해서 그 회사가  ChatGPT를 만들었는데, Open sourse로 누구나 사용하게 만든 걸 상업적으로 독점하려 한다고 반대 의견을 냈고, PC (Polical correctiveness)를 AI가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라고 주장하며, 현재의 Open AI를 강하게 비판하고,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인터뷰를 한지 몇 달 만에 x AI라는 회사가 출범했다. 정말 미친것 같다.

머스크가 강조한 데로 AI는 누군가에 의해 독점되어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을 조정해서도 안된다. AI는 온전히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이어야 한다.라는 창업의 모토처럼 이 회사의 앞날이 기대가 된다.

5) 태양광 & Power Wall

6) 배터리과 리튬 생산능력.. 광산도 투자한다죠..

4. 테슬라 떡밥들

1) 테슬라 폰,

발표도 했었고 "파이폰"이라는 이름도 나왔는데 언제 나온다는 구체적인 건 전혀 없습니다. 근데 방향성만큼은 정말 대단한 게 저렴하고,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서든지 전화가 되고, 테슬라 소프트웨어를 장착해서 차와 로봇과 연동이 되고, 뉴럴링크 칩셋과도 연결이 된다. 

2) 뉴럴링크

FDA 승인을 받았다는 뉴스까지 봤는데, 언제 어디까지 상용화가 될지, 이것의 가치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현대, 삼성, Open AI, NASA를  합쳐 놓은 것 같은 이 회사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