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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왼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2023년 9월 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마지막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브릭스에 새로운 회원국으로 6개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6개국은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이다.

이 6개국은 2024년 1월1일부터 정식 회원 자격을 얻게 되었다. 2009년 출범한 브릭스가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인 건 2009년 남아공 가입 이후 처음이다. 14년 만에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 드린 브릭스는 미국아 주도하는 국제 질서에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회의를 앞두고 실제로22개국이 공식 가입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이 된다. 앞으로 이들 국가의 가입 여부와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미중 무역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갈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가입을 희망한 나라들은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알제리,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나이지리아, 볼리비아, 쿠바, 베네수엘라이다.

솔직히 중동의 산유국을 제외하면 국제적인 영향력이 큰 나라라고 보기는 힘든 국가인 것이 사실이다. 미국은 셰일 혁명으로 기름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수출도 하고 있기 때문에 기름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도 어려운 게 사실이겠지만, 이들의 연합이 앞으로 미중, 그리고 한국의 앞길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겠다.

이번에 6개국의 추가로 브릭스 국가의 위상이 어떤지 수치로 살펴보고자 한다. 전 세계의 GDP가 한국의 60배 라는걸 오늘 늘 자료를 만들면서 처음 알았다.

1. 인구

전 세계 인구 77억명중 브릭스 국가의 합이 32억명이었는데, 당연히 중국과 인도가 있으니 인구수로는 압도적이긴 하다. 이번 6개국 추가로 4억명이 추가 되었다. 이집트만 1억명으로 인구수 상위국가가 다 브릭스에 들어 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를 보면 총 36억7천만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47.5%가 브릭스 국가에 속해 있다.

2. GDP

기존 25.8%에서 신규 6개국 추가로 3.2%가 상승하여, 29%에 해당한다. 이 자료가 2022년 자료이기 때문에 러시아 GDP가 높게 평가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략적으로 전 세계 GDP의 30%로 보면 되겠다. 인구가 47.5%인데 GDP는 30%이니 개발 도상국및 중진국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걸 한눈에 볼수가 있다. 1인당 GDP도 전세계 평균이 12,793불인데, 브릭스 국가는 7929불로 평균대비 62% 밖에 되지 않는다.

GDP가 감이 잘 안 올 것 같아 한국의 GDP로 한번 나눠 보았다. 브릭스 국가를 다 합치면 한국의 18배 정도의 경제 규모이다. 이번에 추가된 국가가 한국의 1.9배, 기존의 국가가 15.6배에 해당된다.

미국이 한국 GDP의 15배 정도 되고, 기존 브릭스 국가가 15.6배에 해당하여, 기존 브릭스 국가 5개의 합이 미국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번 6개국이 더해지면서 미국 보다는 커진 경제 규모가 되어서 어찌 보면 의미가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국가별 GDP.xlsx
0.04MB

 

나라별로 좀 더 자세하게 보고 싶어 하실 분들을 위해서 브릭스 국가별 GD P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첨부의 엑셀을 다운로드하여 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회사 퇴근하고 집에 와서 열심히 만든 것이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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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나가는 길에 한국을 보자

한국은 전 세계 GDP의 13등, 1인당 국민소득 32천불로 되어 있네요. 1인당 국민 소득으로는 3등 일본의 34천불에 많이 근접해 있습니다. 전체 인구가 밀려서 13등과 3등의 차이가 나네요.  한국의 인구가 전세계 인구에 0.7%에 해당하는데 GDP 비중은 1.7%네요. 국민 1인당 전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의 생산성을 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는 김에 아래 테이블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한국은 248%로 1명의 한국인이 2.5배 정도의 생산성을 낸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이 많은 미국이 역시 579%로 인구비중과 생산성이 모두 높아 세게 최고의 강대국임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1배, 중국이 지금의 생산성을 유지한다면, 미국보다 인구가 5.8배 많아야 GDP가 같아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생산성을 높이던 인구를 키워야 G1이 가능하겠네요. 현재 미국과 중국은 인구가 4.2배 차이가 나네요.

스위스도 강소국답게 708%로 고부가 가치 산업을 많이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많은 인도네시아나 멕시코 등도 인당 생산성이 글로벌 평균 밑입니다. 인구대비 GDP 한번 나눠 봤는데 국가의 경쟁력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왠지 뿌듯하네요. 

아래 인구대비 GDP는 전 세계 GDP 비중을 인구비중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GDP순위 Top 20개 국가 인구비중 인구대비 GDP
1 United States 4.4% 579%
2 China 18.4% 97%
3 Japan 1.6% 263%
4 Germany 1.1% 376%
5 India 18.3% 18%
6 United Kingdom 0.9% 349%
7 France 0.8% 331%
8 Russia 1.9% 119%
9 Canada 0.5% 428%
10 Italy 0.8% 262%
11 Brazil 2.8% 69%
12 Australia 0.3% 493%
13 South Korea 0.7% 248%
14 Mexico 1.6% 86%
15 Spain 0.6% 226%
16 Indonesia 3.6% 37%
17 Saudi Arabia 0.5% 234%
18 Netherlands 0.2% 436%
19 Turkey 1.1% 82%
20 Switzerland 0.1%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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