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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요즘 젊은 사람들도 많이 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골프 방송도 늘어나고 연예인들도 많이 참여하면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아서 골프를 치는 사람으로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머리를 올리고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하신 골린이분들은 100타를 깨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계실 텐데요, 이번 포스트에선 100타를 깨는 의미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깰 수 있을지를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1. 100타의 Fact Sheet

골퍼의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Golfer guide에 나와 있는 비중이네요. 제가 생각한것보다 90 이하로 치는 사람들 비중이 높은데, 아마도 최소 골프장 멤버이거나 레귤러 하게 필드는 나가는 사람들 정도를 골퍼로 보는 것 같습니다. 100타를 깬 사람들 중에 비중을 나눈 것이니, 골프채를 이제 막 휘두르기 시작한 사람은 제외한 숫자로 보시면 되겠네요.

70타를 깨는 사람은 프로고, 80타를 깨면 동네에서 잘치는 유명인일 확률이 높고, 90타 깨는 사람은 지인 중에도 상위권 정도로 보시면 될 텐데, 여기서 재밌는 건 100타를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이 1~2년이네요. 제 친구들 중에는 5년을 쳐도 100타 못 깬 분들이 많은데, 1~2년이면 상당히 빠른 편이긴 합니다.

점수 골퍼 비중 평균 구력
70타 깨기 5% 10-15년
80타 깨기 21% 5-10년
90타 깨기 26% 5년
100타 깨기 55% 1~2년

  

2. 그러면 왜 100타이냐?

일단 정신적인 상징성이 더 큰 숫자 같습니다. 외국에서도 비기너 골프들의 첫번째 목표는 100타를 깨는 것입니다. 세 자리가 두 자리로 되는 것도 있을 것이고, 90타 80타로 가는 길목에서 첫 번째 의미 있는 스텝으로 골퍼들이 느끼는 레벨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골프코스가 주로 파 72타로 구성되어 있으니 100타를 깬다는 건 27 오버파까지가 100타를 깨는 것입니다. 

흔히 90타를 깨는 사람을 보기 플레이어라고도 합니다. 전홀을 보기를 하면 18 오버파로 90타를 치니깐 말이죠. 골프에서 특히 아마추어에게 10타 치는건 일도 아닌데, 그것만 줄여도 초보와 중수가 갈라지는 매우 중요한 타수입니다. 제가 골프를 치면서 느낀 100타를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몇 가지 Tip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공을 치면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방향으로는 가야 합니다. 기본적인 그립이나 어드레스, 백스윙, 그런 것들은 어느 정도 되어야 100타를 깨는 목표를 세우는 겁니다. 한 6개월 정도는 기본을 확실히 익히시면서 흔히 말하는 똑딱이나 하프 스윙 정도로 공의 컨택을 느끼시고, 스윙 괘도를 먼저 잡으시고, 코스를 10번 이상 돌아보시면서 어느 정도 나의 문제점을 알아내신 후,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시면서 교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게 된 후에 100타 깨는 걸 목표로 잡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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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0타 깨는 방법

장비

 - 초보자 클럽으로 시작 : 블레이드 아이언, 스티프 샤프트 그런건 쳐다도 보시지 마시고,  스위트 스폿이 넓은 High MOI 클럽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공 : 가능한 Soft하고 Compression이 좋은 공을 사용하셔야, 비거리 및 띄우는데 용이합니다. 

연습과 기본기

- 나에게 맞는 스윙 스피드 찾기 : 골프는 반복스윙이 전부 입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물 앞에 서나, 앞사람이 300m 드라이버를 쳤든 말든 나는 나의 스윙을 해야 합니다. 스윙의 궤적, 백스윙, 다운스윙, 힌지 각도, 왼쪽 손목 고정, 등등의 기본기를 잘 다지고, 매주 20~30개 정도의 공은 기본적으로 치고 예상가능 한 궤적과 공과의 컨택이 나올 수 있도록 연습을 해줘야 합니다. 공의 위치, 핸드 퍼스트, 머리의 위치, 그립 등등을 연습하시고, 집에서도 클럽을 잡아보면서 그립이 편안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숏게임 연습은 똑딱이 하시면서 좀 해보셨을 텐데 20m, 30m, 40m 거리 조절을 연습하면 그린 주변에서 많이 도움이 됩니다. 아이언 풀스윙 비거리도 알고 계셔야 하고, 뒤땅이나 탑볼을 치더라도 똑바로 보낼 수 있도록 Follow thru까지 피니쉬를 하시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기본기와 장비를 갖추셨으면 100타를 깨는 건 게임 플랜이 70%를 좌우합니다.

게임 플랜

게임플랜이 매우 중요한 이유가 어느 정도 기대치를 세팅함으로써 멘털적인 부분을 잡을 수 있고, 이로 인해 필드에서도 연습장에서 하던 편안한 스윙을 하기 위함입니다. 탑볼을 때고, 뒤땅을 쳐서, 공이 물에 빠지고, 쓰리펏에 벙커 탈출 실패를 하고 하면, 여러분이 연습한 스윙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몸에 힘만 들어간 팔로 하는 스윙 및 좋지 못한 동작들이 나옵니다. 필드에선 테스트하고 연습하는 곳이 아니라 최대한 평소에 치던 데로 편안하게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걸 가능해 주는 게 게임 플랜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90타 보기 플레이어의 기본적인 게임 플랜은 아래입니다.

파 5 : 4 온 2 펏

파 4 : 3 온 2 펏

파3 : 2 온 2 펏

파 4에서 2 온을 하겠다고 무리한 샷을 하거나, 200m 남았고, 앞에 물이 있는데 우드 잡고 세게 휘두르는 일은 초보가 하면 안 되는 행동입니다. 드라이버를 200m 정도 쳐서 200m정도 남았는데 중간에 물도 있고 하면, 가장 자신 있는 숏 아이언으로 레이업을 하는 게 맞습니다. 120~140 정도 안전하게 쳐놓고, 60m를 웨지로 온그린시키는 3 온 플랜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올려서 2펏을 하면 보기. 근데 여러분은 아직 보기 플레이어가 아니고, 100타를 깨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3온 2 펏에서 10번 정도의 실패 (18홀에서 반정도) 하더라고 100타를 깨는 겁니다. 

파3와 파 5도 같은 플랜으로, 한 번에 올리려고 하지 않아도 2 온을 하겠다고 생각을 하면, 자신있는 숏아이언으로 그린 주변으로만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스윙해야 합니다. 그린주변 페어웨이나 에이프런에만 떨어져도 깃발 가까이 붙이는 2온을 할만할 겁니다. 파까지 하면 더할 나위가 없고요, 2 펏을 해도 보기입니다.

무리한 롱아이언을 치는 것보다, 안정적인 자신 있는 숏아이언이 필요한 게 100타를 깨는 지름길입니다.

드라이버도 거리보단 방향입니다. 똑바로 치는 연습을 먼저 하시고, 툭 치기만 해도 남자분들은 220m는 나갑니다. 세게 휘두른다고 멀리 가는 것도 아니니 방향성에 집중해서 연습하세요. 필드에선 페어웨이가 왕입니다. 오비나고, 벙커 빠지고, 나무 밑으로 들어가고 하면 타이거 우즈도 힘들어요.

욕심을 내려놓고, 편안하고 안정적인 스윙을 필드에서 할 수 있으면 100타 금방 깨실 겁니다.

그다음에 해야 할 90타를 깨는 방법도 비슷한데, 샷 성공률을 높이시면 됩니다. 자신 있는 숏아이언보다는 어느 정도 롱아이언과 우드도 병행해서 치셔야 할 거고요. 그건 5~10년 프로젝트입니다. 샷이 몸에 더 익어야 롱아이언도 잘 칠 수 있어요.

Aim (방향 설정)

어드레스를 설 때, 특히 숏아이언 칠때, 깃발을 보고 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초보때 그런거 하는거 아닙니다. 그린 정중앙으로 치세요. 깃발을 보고 서면, 깃발에 붙여보겠다고 무리한 스윙, 힘들어간 스윙, 평소에 안하던 바디턴 이런거 100% 나옵니다. 그런게 미스샷의 원인이에요. 목표 설정을 할땐 그린 정중앙, 거리도 정중앙 기준 거리로 아이언 잡고 치세요. 연습장 왔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정중앙으로 고고. 

공치기 전 루틴

공치기 전에 연습스윙및 어느정도 루틴을 가지시면 좋습니다. 연습장과 달리 한번 미스샷을 하면 좋지 않은 포지션에서 2번째 3번째 샷을 이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미스샷으로 인한 여러가지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그게 루틴입니다. 어드레스 서고, 그립을 잡고, 2~3번 정도 가볍게 연습 스윙 하는 루틴을 연습장에서도 해보세요. 한타한타 진지하게 천천히 치는 연습이 필요 합니다. 18홀을 다 돈다고 하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샷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잘 생각을 해보세요. 주로 골프장 구조가, 전후반에 각각, 파4 x 5홀 / 파5 x2홀 / 파3 x2홀 입니다. (전후반 각각 36타) 그러면 파3, 4개홀 제외하면, 드라이버는 14번, 5~9번 아이언 18번, 우드 or 롱아이언 4번, 나머진 어프로치및 퍼팅 (50% 이상)

숏아이언 18번과 드라이버 14번 잘치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많이가 아니라 한타를 잘 치는게 중요 합니다. 루틴을 만들어서 실수 없이 자신감 있게 치는 연습을 연습장부터 해야 합니다. 

모든 분들이 100타 깨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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